여행 전에 냉장고와 식료품 저장고를 비우세요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냉장고와 식료품 저장고에서 상한 야채와 곰팡이 핀 빵을 발견한 적이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같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럽 연합 내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무려 5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와 음식물 쓰레기와 마주하고 싶지 않다면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여행을 떠나기 며칠 전부터 식단을 계획하고 장보기 횟수를 줄이고 여행 기간 중 유통 기한이 지나게 되는 남은 음식들을 다 먹도록 노력하세요. 

여러 요리를 소량으로 주문하세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할더(Halder) 씨는 여행 중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때 “먹을 수 있는 양 보다 더 많이 주문하지 마세요”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특히 여행지에서 접하게 되는 새로운 음식들을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은 여행자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Intrepid Travel의 부수석 운영 책임자 아나 모르가도(Ana Morgado) 씨는 같이 여행하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소량의 음식을 주문해 나눠 먹고 첫 번째 음식을 다 먹은 후 양이 차지 않는다면 추가로 주문할 것을 권합니다.  

“모든 음식을 소량씩 주문해서 모두가 조금씩 먹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라며 “먹은 후에도 배가 고프다면 언제든지 더 주문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테이크아웃을 위한 재사용 가능 음식 포장 용기를 챙기세요

음식 양을 조절하려는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식사 마지막에 음식이 남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여행 시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를 한두 개 챙기면 남은 음식을 가져와서 나중에 먹을 수 있습니다. 

REFOOD의 자원 봉사자 프레데리코 라모스(Frederico Ramos) 씨는 "일부 레스토랑에는 포장용 음식 용기가 없다"며 "이런 경우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를 가져오면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이 전략은 지구 환경 및 여행 비용 절약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여행지로 이동하기 위해 기차역으로 가는 길에 간단한 포장 음식을 주문하는 데 시간과 돈을 들이는 대신 남은 음식을 활용해 보세요. 

좋은 식료품 쇼핑 습관을 실천하세요  

여행 중에 시장이나 식료품점을 방문하는 것은 현지 문화를 경험하고 식사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유럽 위원회는 식료품 쇼핑 시 여행 중에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많은 음식을 사지 않도록 다음 쇼핑 습관을 권장합니다. 

• 미리 쇼핑 목록을 작성하세요. 이것은 또한 여행 중에 먹어보고 싶은 지역 음식을 찾아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가능하면 배가 고픈 상태에서 쇼핑을 하지 마세요. 배가 부른 상태에서 쇼핑을 하면 새로운 장소를 천천히 둘러보며 다양하고 흥미로운 쇼핑 경험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때때로 시장이나 상점에서는 "약간 흠이 있는" 과일과 채소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기도 합니다. 구매하지 않을 수도 있는 약간 흠이 있지만 (품질은 좋은) 농산물을 구입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비용 또한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기부할 곳을 찾아보세요

여행을 계획할 때 방문하는 여행지에 개인의 음식 기부를 받는 단체가 있는지 찾아보세요. 

예를 들어 REFOOD는 개별적으로 밀봉된 식품과 개봉하지 않은 식품을 기부 받습니다.REFOOD의 마르타 수사 멘데스(Marta Sousa Mendes) 씨는 이메일을 통해 “REFOOD 센터에서는 좋은 상태로 보관된 음식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개인의 음식 기부를 받는 단체를 발견한 경우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도에 표시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멘데스 씨는 "올바른 정보와 계획이 있다면 우리는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