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운하 몇 개를 건너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일기를 기록했던 안네 프랑크의 집에 다다릅니다. 이제 이곳은 박물관으로서 매년 1백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찾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 근처에는 유명한 화가인 렘브란트가 안장된 서 교회(Westerkerk 또는 Western Church)가 있습니다.

장미 운하(Rozengracht)로 나아가면 요르단 구역(Jordaan neighbourhood)으로 가게 됩니다. 전형적인 노동자 계층 지역이었지만 이제는 호화로운 거주지로 바뀌었습니다. 다양한 미술관과 hofjes로 알려진 아늑한 마당에서 시간을 보내 보세요.

왕자 운하(Prinsengracht) 남쪽을 따라가면 레이체 광장(Leidseplein)을 지납니다. 특히 밤에 생동감 넘치는 곳이므로 술 한 잔을 위해 늦은 시간에 들러 보세요. 레이크스미술관(Rijksmuseum)으로 가면 네덜란드의 거장인 렘브란트와 베르메르의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뮤지엄 광장(Museumplein)은 레이크스미술관 뒤쪽으로 펼쳐집니다. 이곳에는 반 고흐 미술관(Van Gogh Museum)은 물론 현대 미술품이 소장된 암스테르담 시립 미술관(Stedelijk Museum)도 있습니다. 미술관을 원 없이 둘러보셨다면 근처 폰델공원(Vondelpark)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겨 보세요.

암스테르담 구시가지의 남쪽 지역에는 데 파이프라는 진정한 보헤미안 구역이 있습니다. 항상 분주한 알베르트 카이프 시장(Albert Cuyp Market)에서 쇼핑을 해 보세요. 치즈, 청어, 시럽 와플(stroopwafels) 등 네덜란드 특산물뿐 아니라 수리남, 터키, 모로코, 앤틸리스 제도에서 온 음식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쇼핑을 한 후 갈증을 느끼신다면 데 파이프 구역의 수많은 술집 중 한 곳에 자리를 잡으세요. 맥주 애호가들은 예전 하이네켄 양조장에서 이루어지는 하이네켄 체험(Heineken Experience) 투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시음도 포함됩니다!

암스텔 강(Amstel river)을 따라 걸으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미술관의 네덜란드 분관이 보입니다. 아주 흥미롭게도, 암스테르담의 건축과 운하에 감명을 받은 표트르 대제가 암스테르담을 본떠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건설했다고 합니다.

워털루 광장(Waterlooplein)을 한 바퀴 돌면 국립 오페라 극장(National Opera House)이 있습니다. 북쪽으로 걸으면 신 시장(Nieuwmarkt)에 다다릅니다. 이 광장은 계량소(Waag 또는 Weigh House)가 있던 곳이고, 원래는 15세기 암스테르담의 성문이었습니다.

신 시장(De Nieuwmarkt)은 암스테르담 홍등가(De Wallen)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세의 도심 지역이었으므로 네온 창문들 뒤쪽을 한번 살펴보세요. 운하 위, 아래를 따라가다보면 이 활기찬 지역에 대해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운하가 끝나면 유서 깊은 방조제(Zeedijk) 거리를 따라 걸어 보세요. 이제 암스테르담 차이나타운의 중심가가 나옵니다. 중국, 태국, 베트남 요리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방조제 거리의 북쪽으로 가면 암스테르담 중앙역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