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 떠나는 그리스 섬 모험 여행

아테네에서 페리로 단 4시간 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시로스 섬은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섬 여행을 시작하기에 완벽한 곳입니다.

우리는 시로스 항 여객 터미널에 약간의 수수료를 내고 짐을 맡겼고, 몇 분 안에 에르무폴리 중심가에 도착하여 마을의 작은 현지 상점들을 둘러보며 밀짚모자, 책, 그리고 섬 생활에 필요한 다른 필수품들을 구했습니다. 

• 에르무폴리에 도착하면 언덕 꼭대기에서 푸른 돔을 자랑하는 그리스도 부활 교회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섬이 뜨거워지기 전인 아침에는 교회까지 걸어 올라가 항구 마을의 조용한 분위기를 경험해 보세요.
• 하이킹 후에는 바포리아 해변에서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절벽 위에 자리 잡은 집들과 아기오스 니콜라오스 교회의 모습을 감상해 보세요. 

• 다음 페리를 타기 전에, 펠로폰네소스(Peloponnisou) 거리를 따라 늘어선 매력적인 카페 중 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 보세요. 머리 위로 자라는 진분홍색 부겐빌레아 꽃이 드리워진 좁은 골목길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파로스 섬의 주요 항구인 파리키아는 이름난 석양이 밤으로 저문 후에도 활기가 넘칩니다. 그렇지만 이 분주한 마을에서도 고대 역사를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것부터 평온한 푸른 바닷물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조용한 시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 파로스 섬은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해변들을 자랑하지만, 접근성 면에서는 리바디아 해변을 따라갈 곳이 없습니다. 항구에서 15분만 걸어가면 닿을 수 있는 잔잔한 바닷물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맑아 보입니다. 

• 페리 항구 근처에는 기원전 6세기에 지어진 아테나 고대 신전 유적이 있습니다. 몇 걸음 안 되지만 가파른 계단을 따라 신전 유적까지 올라가면 항구와 주변의 하얀색으로 칠해진 집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 파로스 고고학 박물관에 방문하여 고대 역사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세요. 파로스와 인근 섬에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기원전 530년에 지어진 아폴로 신전의 유일한 잔해인 거대한 대리석 문이 낙소스 타운 항구에 정박하는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성곽과 중요한 고고학 유적지가 있는 낙소스에는 주요 명소가 많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숨은 보석 같은 곳들도 놓치지 마세요. 

• 낙소스에 즐비한 베이커리 중 숨은 보석과도 같은 시타리 샵(Sitári Shop)에서 그리스 페이스트리를 맛보며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꿀을 듬뿍 바르고 계피 가루를 뿌린 바클라바 쿠키를 꼭 맛보세요. 

• 최소 10가지 언어에 걸쳐 다양한 책을 보유한 중고 서점 파피루스에서 해변에서 읽을 책을 골라보세요. 서점 뒤쪽에는 보석 코너가 있고, '비밀' 문이 하나 있는데, 이 문을 통과하면 낙소스 베네치아 성으로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길이 나옵니다.  

• 오후에는 아기오스 프로코피오스 해변에서 수영하며 더위를 식혀 보세요. 해양 생물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거리를 유지하세요. 저는 아침 수영 중에 바다거북이 바다로 헤엄쳐 나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마지막 목적지인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토리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곳은 키클라데스 제도의 대표적인 섬입니다. 섬의 일부 지역은 많은 인파로 붐비지만, 비수기 여행자의 경우 조용히 멈춰 서서 그리스 섬 여행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아크로티리는 그리스의 폼페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고고학 유적지로, 산토리니 섬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입니다. 사람들이 일몰을 보기 위해 이아(Oia)와 피라(Fira)로 몰리는 황금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온화한 날씨의 비수기 저녁, 동료 여행객과 저는 고대 유적지를 거의 전세 낸 듯 즐겼습니다. 

• 산토리니의 아름다운 흰색 마을 중에서 저는 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피르고스 마을을 선호합니다. 피르고스는 여행자들이 종종 지나치는 곳이지만, 좁은 골목길과 계단, 전망대를 탐험하며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 산토리니의 석양은 그 명성에 걸맞게 아름답지만, 여행 중 적어도 하루는 일찍 일어나 동쪽 바다 위로 떠오르는 태양이 섬을 서서히 밝히는 모습을 경험해 보는 것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