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겨울 빛 축제

반짝이는 걸 좋아하시나요? 불꽃놀이, 모닥불, 깜짝 놀랄 만한 이벤트가 가득한 이 밤을 즐겨보세요…

환상적인 불꽃놀이와 축제 분위기에 깜짝 놀라실 거예요. 모닥불의 밤, 따뜻한 옷을 껴입고 모두가 '우와'와 '아아'를 연발하는 가운데, 만화경처럼 펼쳐지는 불꽃의 화려한 광경을 함께 즐겨보세요.

도대체 왜 가이 포크스를 모닥불에 던질까요? 

1600년대 초, 불만을 품은 가톨릭교도 무리가 영국의 개신교 국왕을 죽이고 싶어 했습니다. 이들은 (a) 제임스 1세를 살해하고 (b) 국왕이 참석한 회기 중에 영국 의회를 폭파시키는 것이 왕정을 전복시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도 화약 음모는 완전히 실패했고, 이 '악당들'은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가이 포크스는 상원에서 36통의 화약과 함께 체포되었는데, 엄청난 양의 폭발물이었습니다! 

가이 포크스는 교수형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은 오늘날까지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11월 5일에 전국 곳곳의 모닥불에 그의 인형이 던져지는 것입니다.

평범한 크리스마스 마켓보다 더 눈부신 것을 찾고 계신가요?

파리가 빛의 도시라고 생각하셨나요? 다시 생각해 보세요! 빛 축제 기간 동안 리옹(Lyon)은 더욱 밝게 빛납니다… 400만 명의 사람들이 장관을 이루는 조명을 보기 위해 리옹으로 몰려듭니다. 이 빛의 축제가 크리스마스 행사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이 빛 축제의 기원은 약간 어둡습니다...

1643년 흑사병이 리옹을 휩쓸 때, 리옹 시민들은 절망에 빠져 성모 마리아께 기도를 드렸고, 자신들을 구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신의 개입이든 단순한 우연이든 간에, 기도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모는 희망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209년이 지난 후, 도시는 그녀를 더욱 기리기 위해 동상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하늘의 뜻이 달랐는지 큰 폭풍이 몰아쳐서 축하 행사는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리옹 시민들은 낙담하지 않았습니다. 도시 전역의 가정마다 수천 개의 촛불이 자발적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빛의 축제가 탄생했고, 오늘날까지도 이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공포를 좋아하시나요? 밤에 펼쳐지는 공포를 만날 준비를 하세요.

가톨릭 축일인 주의 봉헌 축일과 사순절 화요일(재의 수요일 전날) 사이에 뢰첸탈 계곡(Lötschental Valley)을 찾으면 어둠 속에서 거리를 배회하는 트세게투(Tschäggättu)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거대하고 악몽 같은 생물들의 목표는 단 하나, 방문객을 놀라서 기절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절대 이들을 못 본 체 지나칠 수 없습니다... 이들은 흉측한 나무 가면과 털북숭이 옷을 입고 있으니까요.

언제든지 그들이 어둠 속에서 튀어나와 방문자를 거리 끝까지 쫓아올 수 있습니다. 이들은 또한 방문자의 모자를 훔쳐가거나 땅바닥에 밀어 넘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재미있게 들리나요? 저희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기쁨에 비명을 지를 것입니다.

경고: 이 전통은 심약한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사실 이것을 빛의 전통이라고 부르기는 어려우니, 그냥 횃불이라도 하나 들고 가세요. 그럴 경우 어떨까요? 혹시 우리만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반짝반짝 빛나는 걸 좋아하시나요?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을 간직할 줄 아시나요?

촛불 축일(Candlemas Day) 또는 빛의 축제로도 알려진 주의 봉헌 축일(Liichtmëssdag)을 축하할 준비를 하세요. 분장, 장난, 엉성한 의상이 없는 할로윈을 상상해 보세요!

주의 봉헌 축일 저녁에는 룩셈부르크의 얌전한 아이들이 룩셈부르크의 거리와 마을을 누빕니다. 이들의 목표는 단 하나, 사탕입니다. 할로윈과 비슷하다고 말씀드렸죠! 아이들은 손수 만든 등불을 들고 노래를 부르며 악령을 쫓아내기 때문에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등불을 가져와 행렬에 합류하세요. 사실,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을 받아들이기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동화 속 세상으로 빠져들어, 아이의 눈으로 밤을 바라보세요...

인위적인 축제에 싫증 나셨나요? 자연이 펼치는 최고의 빛 쇼를 감상해 보세요.

한겨울 혹한기 없이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좋은 시기가 바로 3월입니다. 소위 '북극 불여우'의 반짝이는 꼬리를 찾아보세요! 이 환상적인 존재는 북유럽 전설에 등장하는데, 구름 없는 밤에만 모습을 드러냅니다.

레본툴레트(revontulet), 핀란드어로 오로라를 뜻하는 이 단어가 '여우 불'을 의미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전설에 따르면 수백 년 동안 사냥꾼들은 이 신화 속 동물을 찾아 헤맸다고 합니다.

이 자연현상을 목격하려면 북극권 너머로 가야 합니다. 일 년에 한 번, 이 신비로운 불여우의 흔적을 따라가는 것을 자신만의 전통으로 삼아보세요.

폭발하는 걸 좋아하시나요? 겨울의 끝을 축하할 시간입니다.

4월 19일 취리히로 가면 유럽에서 가장 독특하고 폭발적인 빛 축제 중 하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터지는 눈사람 뵈크(Böögg)를 만나보세요! 30피트 높이의 모닥불 위에 거대한 눈사람이 올려져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그리고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여 그 장작더미가 타오르는 모습을 지켜보는 큰 축제를 떠올려 보세요. 불길이 치솟을수록, 흥분도 고조됩니다. 그건 바로 현지인들만 아는 비밀이 있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은 모두 엄청난 쾅! 하는 소리가 날 것을 알고 있죠! 보세요, 눈사람은 폭발물로 가득 차 있고 열광하는 군중은 뵈크(Böögg)가 터지는 '붐' 소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 뵈크는 기상 예보관이기도 합니다!전통에 따르면 모닥불이 빨리 타고 뵈크가 빨리 폭발할수록 여름이 더 따뜻해진다고 합니다.